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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재발견 - 질문, 저항, 소통, 새로운 공동체

최주훈
복있는사람
2017-09-06
PB ?| 0 x 0 x 0 Inch| 0 kg| 348 pages| ISBN 9788963602271
도서상태 :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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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개신교 정신을 앞서 언급한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엮어 보자. 종교개혁 정신에서 나오는 자유로운 소통은 필연적으로 신앙의 영역에서 수직적 소통인 동시에 세상이라는 수평적 소통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종교개혁의 기초를 신과 인간의 소통으로부터 시작하여 동일한 목적을 가진 신자들의 연합으로 파악한다. 이런 소통 공동체에는 이미 ‘솔라’ 원리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 신-인간, 인간-인간이라는 수직적·수평적 소통이 그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국 개신교회는 종교개혁의 정신, ‘솔라’의 정신, 소통의 정신이 모두 사라져 가고 있는 듯하다. 게다가 프로테스탄트가 가진 저항의 힘, ‘개김의 미학’마저 사라져 가고 있다. 그 자리에 기득권에 대한 ‘순종’이 저항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개신교 정신은 권위에 대한 순종과 믿음이 아니다. ‘권위에 대한 믿음’을 ‘믿음에 대한 권위’로 바꾸는 것이 종교개혁 정신이다. 
_‘2. 문제의 발단’ 중에서 

거룩한 것이란 사도들의 유품이나 고대 유물이 아니라, 나에게 지금 주어진 소소한 것들이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 멀리 예루살렘이 아니라, 바로 내가 살아가는 일상이 거룩한 장소 곧 ‘성지’다. 왜냐하면 내 삶의 자리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루터가 발견한 기독교 세계관이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가장 소중한 자리라는 눈을 갖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하찮은 시간이나 쓸모없는 장소란 없다. 지금은 가난하고 병들었으니 이 순간은 아무 가치 없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성서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시간관은 어떤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이 하나님을 만날 만한 가장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이해 못할 아픔도 겪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이 하나님을 만날 만한 가장 좋은 때이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될 때다.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찾아오신다. 하나님은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를 만나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이 거룩한 성지다. 
_‘6. 새로운 공동체’ 중에서 

더 쉽게 풀어 보자. 수타 우동 전문점에 갔다. 나는 소비자이기에 함부로 주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그저 저 멋진 고깔모자 주방장의 솜씨를 믿고 기다린다. (만인평등사상을 외치며 주방으로 기어 들어가 밀가루 반죽을 주물럭거릴 바보는 없을 것이다. 그런 손님이라면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하다.) 그런데 식당 간판과 주방장 솜씨를 믿고 기다렸던 우동이 이상하다. 탱탱해야 할 면발이 입천장에 달라붙고 갈라진다. 이것은 우동 전문점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다. 수타 면발이 아니라 분명 냉동된 것이거나 삶은 지 오래된 것일 게다. 
이런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똑똑한 소비자라면 일단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배운 계몽된 지식을 바탕으로 의심을 품는다. 그다음 조용히 나가든지 아니면 주방장이나 사장을 불러 대응을 하든지 그것은 각자의 성향에 달려 있다. 분명한 것은 다음부터는 이 가게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종교개혁은 교회 고발 프로그램이다. 게다가 개신교회는 착한 가게, 바른 교회의 간판을 달고 나온 교회다. 그런데 그런 곳의 음식이 불량품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냥 꾸역꾸역 아무 말 없이 먹고 다음에도 다시, 그다음에도 또다시 그 음식 먹으러 갈 것인가? 그곳 사장님은 손님 떨어지지 않아서 좋을지 몰라도 당신은 조만간 탈이 나고 말 것이다. 사장 불러 놓고 불량 음식에 대해 호통칠 자신 없으면 그냥 조용히 다음부터 그곳 음식 안 먹으면 된다. 그게 몸에도 영혼에도 현명한 길이다. 
개신교 정신은 이 땅에 불량품 교회.불량품 목사.불량품 신학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건강하고 바른 교회가 세워지며, 바른 신학의 토대 위에 바른 정신의 목사들이 하나님 나라 일구기를 꿈꾸는 것이다.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하듯, 신자 스스로 똑똑해져야 한다. 이것이 만인사제직이다 
_‘7. 예술과 종교개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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